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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후랑 경제이야기-치킨집에서 피자도 같이파는 전략 '빅블러'

by 바로로 2026. 7. 16.
오늘은 두 아들과 함께 왜 음식점들이 서로 다른 메뉴를 함께 팔기 시작했는지,
그리고 ​빅블러라는 경제 용어가 무엇인지 쉽게 알아보겠습니다.

 

 

주말 저녁, 두 아들과 함께 저녁 메뉴를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첫째가 말했습니다.

"엄마, 오늘은 치킨 먹고 싶어!"

그러자 둘째는 바로 이렇게 말했어요.

"난 피자가 먹고 싶은데?"

평소 같으면 한참 고민했을 텐데, 휴대폰으로 배달 앱을 보던 저는 웃으며 아이들에게 말했습니다.

"얘들아, 여기 봐. 치킨집인데 피자도 같이 팔고 있네?"

첫째가 놀란 표정으로 말했습니다.

"치킨집에서 피자를 판다고?"

둘째도 신기해하며 물었습니다.

"그럼 피자가게에서도 치킨을 팔아?"

저는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습니다.

"맞아. 요즘은 치킨집에서 피자를 팔고, 피자가게에서 치킨을 파는 곳이 점점 많아지고 있어. 이렇게 서로의 경계가 점점 사라지는 현상을 '빅블러(Big Blur)'라고 한단다."

 

후후랑 경제이야기-치킨집에서 피자도 같이파는 전략 '빅블러'
후후랑 경제이야기-치킨집에서 피자도 같이파는 전략 '빅블러'

치킨집에서 왜 피자를 팔까요?

예전에는 치킨집에 가면 치킨만 팔고, 피자집에서는 피자만 파는 것이 당연했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치킨과 피자를 함께 판매하는 매장이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고개를 갸웃하며 말했습니다.

"자기 전문 음식만 만들면 되는 거 아니야?"

저는 이렇게 설명해 주었습니다.

"사람마다 먹고 싶은 음식이 다르잖아. 가족이 함께 먹을 때도 어떤 사람은 치킨을 좋아하고, 어떤 사람은 피자를 좋아해."

우리 집도 바로 그랬습니다.

첫째는 치킨을 좋아하고, 둘째는 피자를 더 좋아하는 날도 많습니다.

만약 한 가게에서 두 가지를 모두 주문할 수 있다면 훨씬 편리하겠지요.

 

가게 입장에서도 좋은 점이 있어요

치킨과 피자를 함께 판매하면 손님도 편하지만 가게에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치킨만 먹으려고 했던 손님이 피자도 함께 주문하면 주문 금액이 조금 더 늘어날 수도 있습니다.

또 한 가족이 여러 음식을 한 번에 주문할 수 있으니 다른 가게를 따로 찾지 않아도 됩니다.

첫째가 말했습니다.

"그럼 손님도 편하고 가게도 좋겠네."

맞습니다.

경제에서는 이렇게 손님이 원하는 것을 함께 제공해 매출을 늘리는 전략을 자주 사용합니다.

 

후후랑 경제이야기-치킨집에서 피자도 같이파는 전략 '빅블러'
후후랑 경제이야기-치킨집에서 피자도 같이파는 전략 '빅블러'

빅블러(Big Blur)는 무슨 뜻일까요?

처음 들으면 영어라서 조금 어려워 보입니다.

하지만 뜻은 생각보다 간단합니다.

Big은 '크다',

Blur는 '흐려지다'라는 뜻입니다.

즉,

원래 나누어져 있던 경계가 점점 사라지는 현상을 말합니다.

예전에는

  • 치킨집은 치킨만
  • 피자집은 피자만

팔았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서로의 경계가 흐려지고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빅블러 현상입니다.

 

음식점만 그런 것이 아니에요

빅블러는 음식점뿐 아니라 여러 분야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호텔에서는 숙박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 놀이공원 할인권
  • 관광지 입장권
  • 렌터카 할인

등 다양한 서비스를 함께 제공하기도 합니다.

손님 입장에서는 한 번에 여러 가지 혜택을 받을 수 있어서 편리합니다.

 

왜 이런 변화가 생겼을까요?

경제에서는 사람들의 소비가 줄어들면 기업도 새로운 방법을 찾게 됩니다.

요즘은 외식 횟수가 예전보다 줄어드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음식점들은

"어떻게 하면 손님이 우리 가게를 선택할까?"

를 계속 고민합니다.

그 결과 나온 방법 중 하나가 바로 여러 메뉴를 함께 판매하는 것입니다.

기업은 손님의 마음을 얻기 위해 계속 새로운 아이디어를 생각하는 것입니다.

 

우리 주변에도 빅블러가 많아요

아이들에게 주변을 한번 떠올려 보자고 했습니다.

생각보다 빅블러는 가까운 곳에도 많이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편의점에서 커피도 팔고 택배도 보냅니다.
서점에서 문구와 장난감도 판매합니다.
카페에서 브런치와 디저트를 함께 판매합니다.
마트에서 약국이나 카페를 함께 운영하기도 합니다.

첫째가 말했습니다.

"그러고 보니 편의점에서 택배도 보냈었네."

맞습니다.

우리는 이미 빅블러를 매일 경험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기업은 왜 새로운 도전을 할까요?

새로운 메뉴를 추가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새로운 재료도 준비해야 하고,

직원들도 만드는 방법을 배워야 합니다.

그럼에도 기업이 도전하는 이유는 더 많은 손님을 만나기 위해서입니다.

하지만 모든 새로운 시도가 성공하는 것은 아닙니다.

어떤 메뉴는 인기를 얻기도 하고,

어떤 메뉴는 금방 사라지기도 합니다.

그래서 기업은 손님들의 반응을 계속 살펴보며 새로운 전략을 세웁니다.

 

두 아들과 함께 내린 결론

이야기를 마친 뒤 첫째가 말했습니다.

"치킨집이 피자를 파는 건 이상한 게 아니라 손님이 편하도록 바뀌는 거였네."

둘째도 웃으며 말했습니다.

"우리처럼 한 명은 치킨, 한 명은 피자 먹고 싶을 때 딱 좋겠다."

저도 웃으며 대답했습니다.

"맞아. 기업은 손님이 원하는 것을 잘 살펴보고 계속 변하는 거란다."

아이들도 이제는 치킨집에서 피자를 파는 것이 단순히 메뉴를 늘린 것이 아니라 경제와 소비자의 선택을 생각한 전략이라는 사실을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경제는 기업이 물건을 만드는 이야기만 배우는 것이 아닙니다.

사람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살펴보고, 더 편리한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 어떻게 변화하는지도 경제입니다.

 

오늘 아이와 함께 배달 앱이나 음식점을 보며 "이 가게는 원래 무엇을 팔던 곳일까?", "왜 다른 메뉴도 함께 팔기 시작했을까?"​를 이야기해 보세요.

 

이런 작은 대화만으로도 아이들은 소비자의 선택, 기업의 전략, 그리고 빅블러(Big Blur)​라는 경제 개념을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경제는 어렵게 느껴질 수 있지만, 우리가 자주 먹는 치킨과 피자 속에서도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 생활 속 이야기랍니다.

 

그럼 다음에도 쉬운 경제로 돌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