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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후와 경제이야기- 돈보다 중요한 일 '분유만들기'

by 바로로 2026. 7. 16.
오늘은 두 아들과 함께 특수분유가 무엇인지, 왜 어떤 기업들은 손해를 보면서도 계속 만드는지,
그리고 기업이 사회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쉽게 이야기해 보았습니다.

 

 

 

얼마 전 두 아들과 함께 뉴스를 보다가 마음이 따뜻해지는 이야기를 읽게 되었습니다. 한 분유 회사가 2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손해를 감수하면서도 특별한 아기들을 위한 분유를 만들고 있다는 내용이었어요.

첫째가 기사를 읽다가 저에게 물었습니다.

"엄마, 손해가 나는데 왜 계속 만드는 거야?"

둘째도 궁금한 표정으로 말했습니다.

"돈을 못 버는데 회사가 계속 만들 수 있어?"

아이들의 질문을 듣고 저는 잠시 생각한 뒤 이렇게 이야기해 주었습니다.

"회사는 돈을 버는 것도 중요하지만, 꼭 필요한 사람을 돕는 일도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곳들이 있단다. 세상에는 돈으로만 계산할 수 없는 가치도 있어."

후후와 경제이야기- 돈보다 중요한 일 '분유만들기'

특수분유는 무엇일까요?

우리가 아기들에게 먹이는 분유는 대부분 건강한 아기들이 먹는 일반 분유입니다.

하지만 세상에는 태어날 때부터 선천성 대사 이상이라는 병을 가지고 태어나는 아기들도 있습니다.

이 병이 있는 아기들은 몸에서 특정 영양소를 제대로 분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아무 분유나 먹으면 건강에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그래서 반드시 특수분유를 먹어야 합니다.

첫째가 말했습니다.

"그럼 일반 분유를 먹으면 안 되는 거야?"

저는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맞아. 몸이 받아들이지 못할 수도 있어서 꼭 그 아이에게 맞는 특별한 분유가 필요해."

 

특수분유는 왜 만들기 어려울까요?

둘째는 또 질문했습니다.

"그럼 그냥 조금만 다르게 만들면 되는 거 아니야?"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특수분유를 만들기 위해서는 일반 분유를 만들던 기계를 모두 멈추고 아주 깨끗하게 세척해야 합니다.

조금이라도 다른 성분이 섞이면 안 되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특수분유도 종류가 여러 가지라 하나를 만들고 나면 다시 기계를 깨끗하게 청소해야 합니다.

시간도 많이 걸리고 비용도 많이 듭니다.

 

그런데도 계속 만드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여기서 첫째가 가장 중요한 질문을 했습니다.

"손해가 나는데 왜 계속 만들지?"

저는 아이들에게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만약 우리 반에 친구가 한 명 있는데 특별한 연필이 없으면 공부를 못 한다고 생각해 보자."

둘째가 바로 말했습니다.

"그럼 누군가는 만들어줘야지."

바로 그 마음입니다.

특수분유가 필요한 아기들은 많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 아이들에게는 꼭 필요한 음식입니다.

그래서 일부 기업은 돈을 많이 벌지 못하더라도 '누군가는 꼭 해야 하는 일'​이라고 생각하며 계속 만들고 있습니다.

 

착한 기업은 어떤 기업일까요?

매일유업은 일반 분유 생산을 잠시 멈추고 특수분유를 만드는 시간을 따로 마련하고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손해가 생길 수도 있지만, 아기들의 건강을 위해 오랫동안 생산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또 다른 회사인 남양유업도 오랜 기간 특수분유를 만들고 있으며, 어려운 가정에는 무료로 지원하기도 합니다.

아이들은 놀라며 말했습니다.

"돈을 안 받고도 준다고?"

저는 웃으며 대답했습니다.

"응. 도움이 꼭 필요한 사람들에게는 그렇게 도와주기도 한단다."

 

기업은 왜 사회를 도울까요?

경제 시간에는 기업의 목적이 돈을 버는 것이라고 배웁니다.

그 말도 맞습니다.

기업은 물건을 만들어 판매하고 이익을 얻어야 계속 운영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전부는 아닙니다.

기업은 사회에서 돈을 벌기 때문에 다시 사회에 좋은 일을 하며 도움을 줄 책임도 있습니다.

이런 활동을 사회공헌 또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이라고 합니다.

쉽게 말하면,

"돈을 벌었으니 우리도 사회에 좋은 일을 하자."

라는 의미입니다.

 

우리 주변에도 사회공헌이 있어요

아이들에게 주변을 떠올려 보자고 했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기업들이 좋은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 어려운 이웃에게 장학금을 지원하는 회사
  • 환경을 위해 나무를 심는 기업
  • 장애인을 위한 물건을 만드는 기업
  • 재난이 발생하면 기부금을 전달하는 기업

이 모두 사회공헌 활동입니다.

경제는 돈을 버는 것뿐 아니라, 그 돈을 어떻게 사용하는지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두 아들과 함께 나눈 이야기

이야기를 마친 뒤 첫째가 말했습니다.

"회사도 사람을 도울 수 있네."

둘째도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습니다.

"돈을 많이 버는 것도 중요하지만 필요한 사람을 도와주는 것도 멋진 일인 것 같아."

저도 아이들의 말에 미소가 지어졌습니다.

"맞아. 세상에는 돈으로 계산할 수 없는 가치도 있단다. 누군가에게 꼭 필요한 일을 계속하는 것도 정말 큰 의미가 있는 일이야."

아이들도 이제는 기업이 단순히 물건만 파는 곳이 아니라, 사회를 위해 다양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경제를 배우다 보면 기업은 이익을 내는 곳이라고만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좋은 기업은 이익과 함께 사회에 도움이 되는 가치도 함께 만들어 갑니다.

 

특수분유처럼 많은 사람에게는 필요하지 않을 수 있지만, 꼭 필요한 아이들에게는 생명을 지켜주는 소중한 음식도 있습니다.

 

오늘 아이와 함께 "만약 우리라면 손해가 나더라도 꼭 해야 하는 일이 있을까?", "돈보다 더 중요한 가치는 무엇일까?"​를 이야기해 보세요.

이런 대화를 나누다 보면 아이들은 경제를 단순히 돈의 개념으로만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나눔, 책임, 배려, 그리고 기업의 사회적 역할​까지 함께 배우게 됩니다.

 

경제는 돈을 잘 버는 방법만 배우는 공부가 아닙니다. 함께 살아가는 사회를 더 따뜻하게 만드는 방법을 배우는 공부이기도 합니다.

후후와 경제이야기- 돈보다 중요한 일 '분유만들기'
후후와 경제이야기- 돈보다 중요한 일 '분유만들기'

그럼 다음에도 쉬운경제로 돌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뿅!